<김연실 전> <감자>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6,7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 김동인 단편집1
<감자>
책 소개
김동인은 1920~30년대, 간결하고 현대적 문체로 문장혁신을 시도한 작가로 본 단편집엔 김동인이 192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감자' 외 '약한 자의 슬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동인은 다양한 실험적 시도로 한국 소설에 공헌했지만 동시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불명예도 얻었습니다. <감자> 등의 단편 소설에서는 처절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상한 일이 어디 다시 있을까. 사람인 자기도 그런 일을 한 것을 보면, 그것은 결코 사람으로 못할 일이 아니었었다. 게다가 일 안하고도 돈 더 받고, 긴장된 유쾌가 있고, 빌어먹는 것보다 점잖고……. 일본말로 하자면 <삼박자> 같은 좋은 일은 이것뿐이었었다. 이것이야말로 삶의 비결이 아닐까. 뿐만 아니라, 이 일이 있은 뒤부터, 그는 처음으로 한개 사람이 된 것 같은 자 신까지 얻었다. - 본문 중 |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 김동인 단편집2
<김연실 전>
책 소개
<김연실 전>은 김동인이 쓴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소설로 실존 인물인 탄실 김명순을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도적인 여성상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주인공 김연실은 희화화 되어 표현됩니다. 지금의 독자들로부터 김연실에 대한 새로운 평이 기대됩니다.
본 단편집엔 김동인이 192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김연실 전' 외 '붉은 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옷이며 짐은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던 연실이는 그날 밤 큰 방에 들어가서 어름어름하다가 어머니가 변소에 간 틈에 농문 안에 허수로이 둔 돈 뭉치를 꺼내어 방망이질하는 가슴을 부둥켜 안고 자기 방으로 건너와서, 저녁 때 몰래 준비했던 작다란 가방을 보자기에 가지고 발소리를 감추며 집을 나섰다. 한 시간쯤 뒤에는 부산으로 가는 직행열차에 연실이의 작다란 몸이 실리어 있 었다. - 본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