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1~5

 <운현궁의 봄>



책 소개

1933년 4월부터 1934년 2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대표적인 김동인의 장편 역사소설로  대원군의 일생과 조선 말의 복잡한 내외 정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천하 난봉꾼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 흥선대원군의 일대기를 그리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을 대원군에게 투영하여 지나친 영웅화를 했다는 평 등 여러가지 한계점이 보이나 역사소설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큰글 <운현궁의 봄>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로부터 흥선의 난행(亂行)은 더욱 심하여졌다. '천하장안'을 연하여 불러

오며, 대낮에도 이런 잡배들과 큰 소리로 농담을 던지며 거리를 횡행하여, 

더욱 사람들의 웃음과 멸시를 사기에 노력하였다. 

     (중략)

이리하여 그렇지 않아도 남이 손가락질하는 난행을 거듭하던 흥선은, 이하

전이 없어진 뒤에는 더욱 어지럽고 거친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는 한편, 혹은 조 대비가 자기를 부르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여, 그는 그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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