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12~16

 <벽공무한>


책 소개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매일신보》에 연재 당시 <창공>이라는 이름이었다가 단행본으로 간행되면서 <벽공무한>으로 바뀌었습니다. <벽공무한>은 조선부터 하얼빈까지 넓은 무대를 활용해 사랑, 청춘, 문화, 시대상 등을 이국적 정서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얽히고 설킨 관계들과 지금의 복권 같은 '채표'를 통해 주인공이 겪는 여러가지 감정과 상황 등은 당시 시대상황과 지금의 독자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큰글 <벽공무한>은 총 5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무대만을 바라보며, 물을 뿌린 듯이 고요한 장내에 베토벤의 <운명>의 선율이 

우렁차게 고요하게 흘러왔다. 음악은 실생활의 감동을 전달하는 것일까. 사람들

은 <운명>의 암시에 혼을 뽑힌 듯, 조용한 속에서 감동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운명의 문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사람의 뜻대로는 휘일 수 없는 것이다. 

그 무서운 의지에 농간을 당해 사람들은 다만 웃고, 울고 할뿐이다. 수천의 청중

은 <운명>의 곡조에서, 자신의 운명을 반성하며, 울고 혹은 웃으러 온 셈이다. 

곡조를 따라 웃지 않는 사람 울지 않는 사람이 누구였으랴.                                                                                                                                                                                  - 본문 중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8~11

 <상록수>



책 소개

심훈의 <상록수>는 박동혁과 채영신, 두 연인의 주체적이고 자생적인 농민계몽 활동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와 해결책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제 모델과 체험을 통한 구체적인 묘사로 더욱 생도감 있게 작가의 목소리가 전해집니다. 


큰글 상록수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선생님 보고 싶어요. 오늘도 선생님 편지 기다리다간 체부가 그대로 가서, 

옥례하고 필순이하고 자꾸만 울었어요. 우리들은 선생님이 이상스런 옷을 입고 

박으신 사진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 숭해, 인전 그런 옷 입지 마세요. 그래도 

우리를 보고 웃으시는 걸 보니깐, 어떻게 반가운지 눈물이 나겠지요. 아이 그런

데 선생님 난 몰라요. 그걸 서로 뺐다가 찢었으니 어쩌면 좋아요? 옥례가 찢었

어요. 그래서 반씩 논아 가졌는데, 또 한 장만 보내주세요. 네 네? 아무도 안 

뵈고 저만 두고 볼께요.                                                                                                                              - 본문 중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 김동인 단편집1

 <감자>




책 소개

김동인은 1920~30년대, 간결하고 현대적 문체로 문장혁신을 시도한 작가로 본 단편집엔 김동인이 192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감자' 외 '약한 자의 슬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동인은 다양한 실험적 시도로 한국 소설에 공헌했지만 동시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불명예도 얻었습니다. <감자> 등의 단편 소설에서는 처절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상한 일이 어디 다시 있을까. 사람인 자기도 그런 일을 한 것을 

보면, 그것은 결코 사람으로 못할 일이 아니었었다. 게다가 일 안하고도 돈 더 

받고, 긴장된 유쾌가 있고, 빌어먹는 것보다 점잖고……. 일본말로 하자면 

<삼박자> 같은 좋은 일은 이것뿐이었었다. 이것이야말로 삶의 비결이 아닐까. 

뿐만 아니라, 이 일이 있은 뒤부터, 그는 처음으로 한개 사람이 된 것 같은 자

신까지 얻었다.                                                                                                                                  - 본문 중



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 김동인 단편집2

 <김연실 전>




책 소개

<김연실 전>은 김동인이 쓴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소설로 실존 인물인 탄실 김명순을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도적인 여성상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주인공 김연실은 희화화 되어 표현됩니다. 지금의 독자들로부터 김연실에 대한 새로운 평이 기대됩니다.


본 단편집엔 김동인이 192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김연실 전' 외 '붉은 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옷이며 짐은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던 연실이는 그날 밤 큰 방에 

들어가서 어름어름하다가 어머니가 변소에 간 틈에 농문 안에 허수로이 둔 돈

뭉치를 꺼내어 방망이질하는 가슴을 부둥켜 안고 자기 방으로 건너와서, 저녁 

때 몰래 준비했던 작다란 가방을 보자기에 가지고 발소리를 감추며 집을 나섰다. 

한 시간쯤 뒤에는 부산으로 가는 직행열차에 연실이의 작다란 몸이 실리어 있

었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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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문학 시리즈 1~5

 <운현궁의 봄>



책 소개

1933년 4월부터 1934년 2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대표적인 김동인의 장편 역사소설로  대원군의 일생과 조선 말의 복잡한 내외 정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천하 난봉꾼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 흥선대원군의 일대기를 그리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을 대원군에게 투영하여 지나친 영웅화를 했다는 평 등 여러가지 한계점이 보이나 역사소설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큰글 <운현궁의 봄>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로부터 흥선의 난행(亂行)은 더욱 심하여졌다. '천하장안'을 연하여 불러

오며, 대낮에도 이런 잡배들과 큰 소리로 농담을 던지며 거리를 횡행하여, 

더욱 사람들의 웃음과 멸시를 사기에 노력하였다. 

     (중략)

이리하여 그렇지 않아도 남이 손가락질하는 난행을 거듭하던 흥선은, 이하

전이 없어진 뒤에는 더욱 어지럽고 거친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는 한편, 혹은 조 대비가 자기를 부르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여, 그는 그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 본문 중



책 소개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야 하는데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야하는데,꺼내놓고 싶은데...
많은 불면의 시간 속에서 조각된 조각상들이 우뚝우뚝 밤이면 일어섰다. 고통스런 표정을 하고 있는 조각상도 있고, 때론 행복하게 웃음을 짓고 있는 조각상도, 그리고 타인의 눈에는 비치지 않는 유령의 모습도, 또 투명한 조각상도 서 있었다.
이 조각상들이 때론 무서운 속도로 커지다가, 어떤 때는 점점 줄어들어 작은 조물이 된다.
이 조각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났거나 미운 모습을 보였거나 모두 내가 만들었고 내 안에서 자라 온 나의 모습이며 히스토리다.
끌고 다닌 조각상들을 이제는 세상에 내려놓으려 한다.
어떤 조각상에는 이미 먼지가 앉았다.
덮인 먼지를 털어내며 밖으로 나가면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되긴 했지만, 깨져서 우는 것도 이젠 나의 몫이고 나의 일부라는 생각에 감히 용기를 내었다.
어느 순간 운명처럼 다가온 詩는 나의 고향이 되었다.
‘내게 詩 란?’물음에 난 ‘내 生에 생긴 흠집에서부터살갗의 껍질, 각질까지 정화해 줄 영혼의 여과지, 영혼의 영양소. 그래서 삶에서 한 올씩 뽑아내어 푸른 영혼의 옷을 짜고 싶은 씨실과 날실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삶의 수많은 시간들 속에서 고민하고 분투하며 써내려한 박일중 작가의 첫 시집.

오십이 넘어 토하듯 내놓은 시 들을 통해 내가 살아온 인생, 내가 살아갈 인생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조용히 눈을 감고 시인의 더 큰소리와 더 큰 몸짓을 기대해 볼 작정입니다."

- 추천의 말, 문학박사 김성환

 


저자 소개




박일중 선생님은 1957년에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공대에서 공부한 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지금까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0년, <시사문단>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며 시를 쓰고 있다.  시대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생님의 시는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 그윽하게 마음에 퍼져간다. 일상적인 언어들이 만드는 풍경은 그리움을 부른다. 어르신, 저시력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큰 글씨 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기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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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가 마르는 시간

 

책소개

 

여백 없이 세워진 빌딩 사이로

스치는 바람마다 마른 풀이 자라고

모두 비눗방울이 되어 떠도는 오늘

무얼 찾아 날아가는지

(중략)

잠시

나는 수채화가 된다

『수채화가 마르는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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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가르치는 명심보감 생활한자 

-한자검정시험대비-

 

 

인생길을 밝히는 지혜로운 가르침명심보감

이제 큰 글씨로 읽으며 한자 공부를!

아무도 만지지 않는 거울도 하루 이틀 닦지 않으면 뿌옇게 먼지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매일 들여다보고 닦아주지 않으면 바로 비출 수 없게 될 것입니다명심보감은 이름 그대로 마음을 밝히는 보물 같은 글을 모은 책입니다이 책을 통해 잔뜩 먼지 낀 마음이 맑아지길 바랍니다.

 

어르신시력약자를 위한 맞춤 도서큰글씨 책

이 책은 어르신어린이시력약자발달장애인들도 보기 편하도록 큰 글씨로 제작됐습니다명심보감 원문과 해석각 단어의 뜻을 밝히고 한자검정시험에 출제되는 단어들을 추려 그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쓰임예를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명심보감에 담겨있는 지혜를 얻음과 동시에 대입입사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한자검정시험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나아가 한자에 익숙한 어르신들은 다시 한 번 배우고 손자녀에게 가르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자 법립본(范立本)

중국 명나라 사람인 범립본은 관직에 나가지 않고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던 선생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적음공자맹자 등 우리가 잘하는 성현들의 말씀과 소학경행록시경 등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모아 구성하여 명심보감을 펴냄원래 추적이라는 사람이 만든 것을 법립본이 입수하여 고전 문구를 추가편집내용을 보강하였다는 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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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 현대수필 01~16


총 16권으로 구성된 수필 시리즈입니다

아름다운 언어로 엮인 큰글 수필집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1, 2

 

 


책소개

이 책은 아름다운 내일을 만드는 오늘을 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하루를 살기 위해서는 하루를 살기 위한 지혜를 배워야 한다하물며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지혜를 배워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일까.

무엇이든지 배우며 그 배움을 자신의 삶에 접목시켜 삶의 지혜로 삼았고그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하여 수천 년 동안의 박해와 고난의 세월을 이기고 나라를 찾을 수 있었던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영원히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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