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대부분의 여자들을 죄의 씨앗으로 보고 극소수의 여자를 성녀로 간주한데서 비롯한 마녀재판이란 인류가 저지른 가장 끔찍스러운 범죄인 것이다. 서양사에는 새로 검토해야 할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여기에 우선 마녀재판을 중심으로 유럽 역사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녀재판의 대상선정, 고문, 처형에 대한 설명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럽의 역사를 다루었다.

 

책 속으로--------------------------------------------------------------------------------------

 

마녀는 주력(況方)으로 인간의 부부를 이혼시키고 불임불능자로 만든다. 어린애를 질식시키고 가축이 병들게도 하고 인간의 몸을 마비시키거나 폭풍흥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몸에서 악취를 풍기고 인간을 광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또한 악마와 마녀는 피의 계약서를 서로 주고받고 그대가로 마녀에게 악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준다. 마녀는 두더지박쥐개구리도마뱀을 길러 마술에 사용하고 스스로 남마(男魔)와 교제하며 끝없는 성욕을 즐긴다.

 

-마녀재판 1 p.46

 

마녀사냥의 전성기는 유럽의 15세기에서 17세기이다.

악마와 손잡고 숲속에가 재물을 바치고 광란의 밤을 지내는 마녀의 이미지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나 약초를 만들어 병을 고치거나 점을 치거나 이상한 능력을 발휘해 온 여자들은 있었지만 그것은 유럽의 중세인이 상상한 악마가 아니고 신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마녀재판 2 p.34

 

책 소개 --------------------------------------------------------------------------------------

 

플로베르가 심혈을 쏟아부은,

사랑과 고통스러운 열정의 자서전적 소설

 

푸르스트, 조이스, 카프카가 극찬한

20세기 소설의 전범 <감정교육> 완역판!

 

책 속으로--------------------------------------------------------------------------------------

 

프레데릭 바로 옆에 루이 13세 시대의 멋쟁이처럼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애교 있는 금발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그 남자에게 왜 이렇게 소란스러우냐고 물었다.

글쎄 나도 모르겠는데요.” 상대는 대답했다. “아마 저 사람들도 모를 거요! 아마도 요새 유행인가 봐요! 어리석은 짓이지!”

 

-감정교육 1 p.93

 

한편 프레데릭은 이슬람 사원 풍으로 장식한 웅장한 저택에서 캐시미어로 된 긴 의자에 누워 분수 소리를 들으며 흑인 하인들의 시중을 받고 사는 게 꿈으로, 이러한 꿈들은 점차 너무나 명확해져 마지막에는 마치 그것들을 잃은 것 같아 슬퍼졌다.

-감정교육 2 p.15

 

여장군은 막 목욕을 하고 난 사람처럼 윤기가 돌고 볼이 빨갛고 눈이 반짝거렸다. 그녀는 가발을 벗어 멀리 던져 버렸다. 그러자 양털 같은 머리칼이 몸 주위에 흘러내려 반바지만을 남기고 온통 몸을 싸 그것이 장난스러우면서도 무척 귀여운 효과를 주었다.

 

-감정교육 3 p.97

 

마르티농이 계단 아래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것을 빠는 옆얼굴이 너무 우울한 것 같아 옆에 있던 청년은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자넨 정말 얼굴이 잘생겼어.”

덕분에 정신없이 반하는 사람이 더러 있긴 하네만.” 이 젊은 사법관은 자신에 찬, 그러면서도 어딘지 초조한 어조로 대답했다.

 

-감정교육 4 p.5

 

남작과 조제프씨는 아무리 간단해도 좋으니 사과만 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은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르쟁바르는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하고 아르누의 명예를 끝까지 지킬 생각이니 (프레데릭은 그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자작이야말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드 꼬맹씨는 이 건방진 태도에 격분했다. 그러나 시민은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이리하여 모든 화해의 길은 막히고 끝내 결투는 결정되었다.

 

-감정교육 5 p.5

 

프레데릭은 여장군의 팔을 끼고 여기저기 산책했다. 그녀는 누구의 단추 구멍에나 훈장이 달려 있고 창문마다 모두 국기가 게양되고 여기저기 벽마다 갖가지 색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하고, 이곳저곳 한길 한가운데 의자 위에 놓인 부상자의 연금 모금함에 동전을 집어넣기도 했다. 그리고 루이필립을 과자장수나 흥행사나 개나 거머리에 비유해 그린 만화가 보일 때마다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나 군도를 차고 장식띠를 두른 코시 디에르의 부하를 보자 그녀는 약간 무서워했다. 그런가 하면 또 사람들이 자유의 나무를 심고 있는 광경과 마주치기도 했다. 금줄을 단 종자를 거느린 성직자들은 줄을 지어 공화국을 축복했다. 그러자 군중은 그것을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감정교육 6 p.38

 

프레데릭의 마음이 이때만큼 결혼에서 멀어 본 적은 없었다. 게다가 그의 눈에는 로끄 양이 우스꽝스럽게만 보였다. 예를 들어 당브뢰즈 부인 같은 여자와 비교할 때 어쩌면 그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이제 자기에게 전혀 다른 미래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오늘 밤 그 확신을 얻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갑자기 감상에 사로잡혀 이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는 없었다. 이제부터야말로 실리적이 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게다가 또 아르누 부인과도 재회했고. 그러면서도 그는 루이즈 양의 솔직함에 매우 당황하고 있었다.

 

-감정교육 7 p.38

 

자기 자신에 대한 경탄이 약간 섞여 있었다. 당브뢰즈 부인은 울음을 그치고 행복에 찬 얼굴로 그의 손을 잡고,

아아, 당신만은 절대로 의심하지 않았어요! 당신을 믿고 있었어요.”

그가 선행으로 여기고 있는 행위에 대한 이 예견된 확신이 젊은 프레데릭의 마음을 거슬렸다.

그리고는 그녀는 그를 자기 방으로 인도하고 그들은 함께 계획을 짰다.

프레데릭은 이제 세상에서 유명해지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인은 그의 입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훌륭한 충고를 해주었다.

 

-감정교육 8 p.5

 

'큰글 소개(032-873-249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출판 큰글 소개  (0) 2017.03.08

+ Recent posts